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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동정

본교 김선일 교수님 국민일보 기고
작성일
2014.08.06
조회수
7955

일터에도 신학이 필요할까? 웨스트 민스터신학대학원 '일의 신학' 강좌 개설
 
   일터에도 신학이 필요할까? 비즈니스도 하나님의 청지기적 사명일까?


  그리스도인에게는 두 가지 사명이 있다. 하나는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사명(창1-2장)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마28장)이다. 그런데 교회는 주로 후자와 관련된 일들(전도, 양육, 집회 등)은 열심히 하는 반면, 전자인 창조 세계를 향한 사명은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의 신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관심을 들이는 곳은 바로 세상속의 일터일 것이다. 그런데도 일터는 영성이나 신학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것처럼 취급받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의 신학(Theology of Work)이 정립되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대학교(www.wgst.ac.kr 경기도 용인소재)에서는 미국 시애틀의 바케대학교(Bakke Graduate University)와 제휴하여 ‘일의 신학’(Theology of Work) 강좌를 6월 23일(월)부터 6월 27일(금)까지 계절학기 과목으로 개최한다. 바케대학교(www.bgu.edu)는 일터와 비즈니스에서의 기독교 리더십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로서, 독실한 크리스천 사업가인 데니스 바케가 세운 겨자씨 재단(Mustard Seed Foundation)과 연계해서 ‘일의 신학’ 과목 지원 프로그램(Theology of Work Gran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개설하는 ‘일의 신학’은 실천신학주임인 김선일 교수와 바케대학의 한국 담당교수인 이금주 박사(영어명: Jewel Hyun)가 공동으로 강의를 맡는다. 이금주 박사는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여성을 위한 교육 선교 기관인 Matthew 28 Ministries의 대표이기도 하다. 현재 바케대학에서 지원하는 ‘일의 신학’ 프로그램은 일상과 일터에서의 기독교 제자도를 세우고, 예비목회자들에게 창조 사명을 일깨우기 원하는 세계 곳곳의 기독교 대학과 신학교들에서 열리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 따르면 이 과목은 일터와 직업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을 확립하고, 현대 사회 속에서 일터 영성과 비즈니스 선교의 방향을 모색하도록 구성되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더 이상 교인들을 교회 행사와 봉사에 동원하는데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구체적 삶의 현장인 일터와 일상 속에서 창조와 구속의 신앙을 구현하도록 도우라는 강력한 요청을 받고 있다. 따라서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도 가장 최근의 신학적 관심사인 선교적 교회론을 일상신학, 일터선교, 회중선교 등과 접목시킬 계획이다. ‘일의 신학’ 과목은 단순히 교실에서 이론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일터를 직접 탐방하게 한다. 학생들은 기업체, 병원, 학교, 연구소, NGO 등의 다양한 현장에서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나 세속적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갖게 되는 현실적 고민과 의미를 이해하고, 기독교적 가치가 어떻게 직업과 사업을 통해 적용될 수 있을지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수업에서는 일방적 강의 뿐 아니라, 이러한 탐방과 워크샵의 경험을 통합시켜 일의 신학과 일터 사역의 비전을 함께 구상하게 된다.


  21세기 탈 기독교 사회에서의 사역은 세속적 공간을 성스럽게 변혁시키는 중대한 도전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터는 바로 성육신적 제자도를 실천하고, 참된 영성과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신선한 소명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김선일 박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교수)
 
<웨신대 기획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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